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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chblocks: Programmable Mini Synth Modules

세상에는 귀여운게 참 많다. 얼마전에 소개했던 Littlebits도 그렇고 mini, micro가 대세인 걸 증명이라도 하듯 곳곳에서 더 작고 더 귀여운 악기들을 서로 앞다퉈 있다. 그리고 그 중, 거의 제일 내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 이 Patchblocks!! 처음 Kickstarter에서 발견하고 '바로 이거다' 라고 탄성을 질렀을 만큼 너무너무 예뻤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다른 악기들에 또 바로 흔들렸지만... 기본 구성은 이렇게 네개의 Patchblocks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별로 판매도 가능하다. 가격은 개당 £40(한화로 약 67000원)이고 현재는 Kickstarter에서 Prototype을 판매하고 있는데 배송은 2월부터나 가능하다... 12월, 1월 배송은 모두 품절.. ..

KORG와 합작한 Littlebits의 Synth Kit

미니노바를 처분한 후 미니 신스를 하나 구입해야겠다고 해서 리서치를 시작하다가 KORG가 (미니노바 처분 이후 노베이션에서 KORG 추종자로 넘어왔다... ) Littlebits와 합작해 Synth Kit를 발매했다는 어마어마한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아직 한국에는 별로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그때 바로 포스팅을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런던에서 짐정리하고 돌아올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보니 이제야 쓰게 되었다. 그리고 미리 말하자면 이 Synth Kit을 사려고 장바구니에 넣고 카드정보까지 입력했다가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라고 마음을 먹고 지금은 Korg Volca Beats와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Littlebits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소개를 먼저 하자면 What is litt..

Ableton Live 9: Instrument Rack 이해하기

전자음악을 하다보면 Rack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듣게된다. Instrument Rack, Effect Rack, Modular Rack, Eurorack... 그렇다면 Rack이란 무엇이냐. 네이버 영어사전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말그대로 선반이다. 어쩌면 상자라고 표현하는 것도 맞을 수도 있겠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그런걸 Rack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긴 애들 ↓ 전자음악에서 Rack이라 함은 특히 Modular Synth System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각기 다른 특성과 개성을 가진 다른 제조사로부터 나온 모듈들을 끼워맞춰 본인이 원하는 구성의 Synthesizer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출처: google 바로 이렇게... 두 사진 모두 최근 몇년간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는 유로랙..

골드스미스 대학 [Goldsmiths College] 방문

10개월만에 학교를 찾아가봤다. 이유는.. 작년에 졸업식에 참석을 못했기 때문에 다른이유로 졸업식에 못갔던 친구와 둘이 우리만의 졸업 세리모니를 하기위해.. 오랜만에 런던에 왔더니 뉴크로스마저 아름다워 보이는 이 기이한 현상. Sainbury's. 저기에서 장을 참 많이 봤다. 물론 기숙사에서 더 가까운 오리엔탈 슈퍼(기숙사 바로 옆에 붙어있던 나에게 행복을 주던 슈퍼)와 냉동식품 전문점 아이스랜드를 더 많이 이용하긴 했지만 아이스랜드보다 더 신선한 채소가 필요할 때나 -아이스랜드 채소는.... 조금 그렇다 - 날잡고장보러 갈 때에는 꼭 세인즈버리로! New Cross Gate 역에서 나왔을 때 바로 모이는 모습. 누군가와 뉴크로스 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면 반드시 New Cross역인지 아니면 New ..

런던 2013.10.31

런던 Regent's Park 리젠트 파크

덴마크 스트릿에서 악기구경을 마치고 조용하고 넓은 카페를 찾아 계속 걷다보니 결국 리젠트파크의 가든 카페까지 가게되었다. 한시간은 걸은듯.. 대형서점 Foyles와 악기점들이 모여있는 덴마크 스트릿. 우리나라 낙원상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악기구경하러 가기엔 덴마크 스트릿만한 곳이 없다. Music Room지하에서는 노베이션의 신제품들을 바로바로 볼 수 있고 이름이 기억안나는 어떤 샵(간판이 너무 조그맣게 써있어서 항상 이름을 잊어버린다..)에서는 Moog, Rhodes, Arp,Yamaha등의 빈티지 신시사이저부터 키보드까지 직접 쳐보고 소리를 들어볼 수 있게 해놓았다. 어제 이곳에서 도움이 필요하느냐고 묻는 직원에게 '난 오늘 아무것도 사지 않을거니 신경쓰지 말라'라고 말해놓고 한참을 구..

런던 2013.10.30

런던 St. John's Wood 조용한 카페

오늘은 어디에서 모닝커피를 마실까 고민하다가 몇일동안 오고싶어서 노래를 불렀던 St. John's Wood에 오랜만에 왔다. 역시 여전히 예쁘고 아름답다. 이곳은 리젠트파크와 스위스코티지 중간에 있는데 시내와 가깝고 조용한 동네이니만큼 집값도 꽤 쎄다. 이렇게 예쁜 꽃집도 있고 스타벅스도 뭔가 더 예쁘다. 여전히 예쁜거에 집착하는 나... 어떤 카페로 갈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Cafe Rouge. Cafe Rouge는 다른 카페들보다 커피값은 약간 더 비싸지만 인테리어가 고풍스럽고 조금 더 조용하다. 커피마시러 오는 사람들도 많지만 식사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런던은 날씨도 좋네

런던 2013.10.27

애물단지 블랙베리 9900

살면서 핸드폰을 그렇게 다양하게 써보진 않았지만 이정도까지 나를 고생시키고 속을 긁어놓는 핸드폰은 생애 처음이었다.(그리고 마지막이 될 듯) 나는 블랙베리의 충실한 팬이지만 가끔 이해가 안될 정도의 버그들이 나를 괴롭힐때면 '내가 이번에는 꼭 핸드폰을 바꾸고 만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보면.... 다시 마음이 누그러지는데...나는 워낙 묵직한 핸드폰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 그립감을 포기하기가 힘들고 또 아직까지는 나름대로 아날로그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런 2g폰 같은 매력을 떨쳐내기도 힘들다. 그 중에서도 제일 포기하기 힘든 저 키패드. 내가 문자나 이메일을 쓰고있는 모습을 누군가 발견하면 다들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문자 빨리쓰기 대회에 나가도 될것같다는 말도 들어봤고 신기..

2013.10.08

Korg MS-20 Mini, Semi-modular Monophonic Synthesizer

다시 봐도 닭살돋는 이 영상이 나의 ms-20 mini 앓이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혹시나 곧 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게 벌써 거의 두달째가 되어가는데 아직까지 내 손에 없는걸 보니 인연이 아닌건지.....ㅜㅜㅜㅜ 그래서 이렇게나마 그 한을 풀고싶다... 나는 원래 전자기기, 악기 등을 살 때(옷 살때보다 더) 디자인을 매우매우 중시해서 -그래서 디지털보다 아날로그 신스를 더 탐내는지도.. - 원래는 Moog 쪽을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문제는 역시나 그 엄청난 가격이다. 그러던 중 가격도 꽤 합리적이고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고 무엇보다 소리 또한 흠 잡을 곳 없는 제품이 나왔는데 눈이 안 돌아갈 수가! ms-20 mini는 발표된 지도 이제 어느정도 되었고해서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미 웬만한 스펙 또는 특색을..

Logic Pro X 강좌: Retro Synth

Logic Pro X에서 추가된 여러가지 기능과 악기 중 특히나 더욱 맘에 드는 것이 있는데 바로 Retro Synth이다. Logic Pro 9에서는 신스를 거의 쓰지 않았는데 X에서는 꽤 많이 쓸 것 같은 예감이다. 미디 트랙을 하나 만들고 채널 스트립의 MIDI FX 바로 밑에 있는 드롭다운 메뉴를 이용해 Retro Synth를 연다. 처음 Retro Synth를 열었을 때의 디폴트 화면이다. 두 개의 오실레이터와 필터, 앰프, 이펙트 등이 한 눈에 보기 쉽고 컨트롤 하기 쉽게 배열되어 있다. 다른 음색들을 불러올 필요없이 이 디폴트 설정에서 노브와 페이더들을 조절해 본인이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도 되고 프리셋 중 본인이 원하는 사운드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초보자들도 다루기 쉽게 세팅을 해놔..

음악/logic pro x 2013.10.01

Lana Del Rey 라나 델 레이

작년, Lana Del Rey가 급속도로 유명해지기 시작할 때 나는 늘 그렇듯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음악도 제대로 들어보지 않고 또 복고컨셉이네. 저러다 말겠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잡지번역을 하다가 멀버리가 그녀를 뮤즈로 Del Rey라는 가방을 만들었다는 기사를 보고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음악을 들어보게 되었다. -참 이상한 계기이다. 바로 얘네들.. 런던에서 백화점 돌아다니다가 실제로 봤었는데 너무 예뻐서 한참을 봤던 가방인데 그게 바로 얘였다. 정말 정말 예쁘다. Born To Die 앨범을 들으면서 사람들이 왜그렇게 열광했는지 거의 1년 쯤 뒤늦게 깨달았다. 그리고 Burning Desire 뮤직비디오를 보고 또 한 번 감탄, 위대한 개츠비의 사운드트랙이었던 Young and Beautiful..

삶/듣기 201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