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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ng Tings 팅팅스

The Ting Tings The Ting Tings는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나의 플레이 리스트에 항상 있는 밴드인데 왜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내가 그동안 이들에 대해 포스팅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살짝 놀랐다.설명도 별로 필요없는 이 밴드는 2007년 영국 이슬링턴에서 결성되었고 Katie White와 Jules de Martino로 이루어져 있다. 히트송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듯한 'Shut up and let me go(이곳저곳에서 리메이크를 정말 많이하는 곡. 하지만 Katie White 말고 다른 사람들이 부르면 오그라 들때가 많다. 그만큼 부르기 까다로운 곡인듯..)', 'That's not my name(발매당시 uk 싱글차트 1위)', 그리고..

삶/듣기 2013.07.21

Logic Pro X의 새로운 기능들

Logic Pro X(X는 로마숫자로 10을 나타낸다)가 나왔다. 로직 9에서 X로의 업그레이드는 여타 다른 시퀀서들의 업그레이드 속도에 비해 현저히 느리게 느껴졌다. 실제 로직 9에서 머물렀던 기간이 길었던 것도 있고 거의 로직 9 하나로만 작업하던 내가 느끼는 체감 속도도 크게 작용을 한 것 같다. 솔직히 요즘은 에이블톤 라이브에 빠져있느라 X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페이스북에 누가 포스팅 해놓은 것을 보고야 알았다.. 한때는 나도 로직의 충성스러운 유저였는데..의아한 점은 에이블톤 라이브가 8에서 9로 넘어갔을 때의 반응에 비해서 로직 프로 X을 향한 반응은 너무 조용하다는 점이다... 라이브 9이 나왔을 때는 나의 페이스북 친구들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에이블톤 웹사이트는 마비되었..

음악/logic pro x 2013.07.17

칠리 곤잘레스 Chilly Gonzales

요즘에 정말 자주 듣는 앨범이 있는데 바로 Chilly Gonzales의 'Solo Piano II'이다. 이 음반은 담백하고 간결한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강력추천하는 앨범인데 왜 이사람이 자기 자신을 자꾸 'Musical Genius'라고 부르는지 새삼 이해하게 만드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천재라고 본인 입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그걸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어떻게보면 이렇게 거창한 평을 본 후 감상해보면 '이게 다야?'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만큼 전체적으로 심플한 앨범이지만 좋은 음들만 골라 농축시켜놓았다고 말을 해도 좋을만큼 '듣기 좋은 피아노 음악'에 충실하게 제 역할을 다 한다. 제목을 보면 알수 있듯이 Solo Piano I도..

삶/듣기 2013.07.12

Remix of Odessa Steps from Battleship Potemkin

그 유명한, 깨지고 피묻은 안경을 낀 여자(무섭게 생겼다)가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있는 씬이다. 왜 그렇게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 장면이 나올 때 확실히 뭔가 소름끼치는게 있긴 하다. 이 영화가 혁명이라고들 말하는데 난 솔직히 영화를 보는 내내 '뭐. 재밌긴하네'하는 생각뿐이었다. 유명한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테고 영화를 보게 된 계기 역시 골드스미스를 다닐 때 다른 과 학생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일 때 학교에서 '조별로 보고온 후 영감을 받아라'였기 때문에 좋은 음악과 영상을 보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영화를 보고 한 가지 기억에 남았던 것은 -거의 항상 그렇듯- 역시 음악이었다. 20세기 무성영화들이 나에게 주는 감동은 역시 음악이다. 현대시대에 나오는 세련된 음악들보다 훨씬 더 복잡하..

삶/듣기 2013.07.08

제주도에 있는 한옥 펜션 감오재

어제 녹음할 것도 있고 일도 할겸 Foyer 멤버들과 제주도에 왔다. 이틀동안 필드 레코딩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좋을수가..그러다가 제주도 출장을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곳을 발견했다. 첫날은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지냈는데 건물은 좋은데 내부가.. 흠... 고등학교때 자주 수련회가던 비발디 파크랑 비슷한 느낌이다.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거라는데 외부와 달리 내부 인테리어 때문에 점수가 많이 깎이는 것 같다. 일정 때문에 숙박을 하루는 휘닉스 아일랜드 하루는 다른 곳에서 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하기로 한 결정이 그렇게 잘한 결정일 수가 없다.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느라 네이버에 나오는 모든 곳에 전화를 다 해보다가 예약한 곳인데 처음 보자마자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당도 매우 넓고 별채까지 ..

2013.05.26

Alexander McQueen, Bjork and Nick Knight

Tribute to Alexander McQueen by Nick Knight and Bjork SHOWstudio의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 뮤지션 비욕과 함께 만든 알렉산더 맥퀸 트리뷰트 영상이다. 사운드 아트는 아니지만 영상과 음악 자체가 워낙 아티스틱 하기에..알렉산더 맥퀸과 비욕은 인연이 깊다. 먼저 맥퀸은 비욕의 Alarm Call 뮤직비디오를 감독했고 비욕 역시 맥퀸의 쇼에서 그의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다. 비욕이 브릿 어워드에서 베스트 여성 아티스트를 수상하게 되었을 때 맥퀸이 수상자였고 런던 St. Paul's Cathedral에서 열린 맥퀸의 추모식에서는 비욕이 'Gloomy Sunday'를 불렀다. Alarm Call 뮤직비디오 이 분장을 보고 한 번쯤 놀라지 않을 사람이 ..

음악/sound art 2013.05.13

George Smiley by Alberto Iglesias from Tinker Tailor Solider Spy

영화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음악만 기억에 남는다. 콜린 퍼스와 개리 올드만이 정보국 사무실에 버버리 코트자락을 날리며 슬로우모션으로 걸어갈 때 나오던 곡이 바로 영상에 있는 'George Smiley'인데 그 장면과 함께 이 음악을 듣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 장면을 찾으려고 유튜브를 다 뒤져봤는데 없다... 그 장면을 같이 봐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느와르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는 사운드 트랙이다. 이 외에도 영화 곳곳에 보석같은 음악들이 숨겨져 있다. 자막없이 영화를 봐서 -안그래도 내용도 복잡한데...- 영화가 끝난 후에 '흠..' 했지만 음악만큼은 계속해서 머릿속에 남아 있다. 특히 그 장면. 그 장면을 보고 콜린 퍼스에 반해버렸다. 콜린 퍼스 외에도 개리 올드만, 톰 하디, 베..

삶/듣기 2013.05.10

Purity Ring, 퓨리티 링

Purity Ring Purity Ring. 내가 올해 Justin Timberlake의 앨범 다음으로 제일 많이 들은 앨범의 뮤지션이다.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노래가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이런 맑고 청아한 보컬을 가진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많지만 대부분은 그 맑은 목소리를 맑고 청순한 노래에만 사용하기에 별 감흥이 없다. 이들의 음악은 난해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또 뻔하지도 않으면서 음악성, 예술성, 대중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에서 예술성이라 함은 음악 자체가 아주 실험적이라거나 예술지향적이라기 보다는 이들의 무대 세팅 또는 영상들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요즘은 Bat for Lashes나 Sigur Ros처럼 비디오에 초점을 맞춰 자신들의 예술성을 드러내는 밴드들이 많은데 Purity R..

삶/듣기 2013.05.08

Emptied Memories by Tungyen Chou

이번주 일요일 2시와 6시에 영국 Sadler's Dance Global Dance Contest Winner인 Tungyen Chou의 공연이 방배동 Foyer에서 열린다. 나는 공연후 있는 question & answer 시간에 통역을 맡기로 했다. 오는 길은 7호선 내방역 6번출구에서 약 7분간 직진후 맡은 편에 BMW 건물이 보일 때 핸드폰 가게 앞에서 신호등을 건너고 (BMW 건물 방향이 아닌 그냥 오던 방향 그대로 직진해서) 신호등 건너자마자 바로 좌회전 그리고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정면에 간판 없는 카키색 빛 건물이 보인다. (현관에 크고 화려한 꽃 화분이 버티고있다)

201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