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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i APC40과 Ableton Live 9

Akai APC40 요즘들어 매일 APC40과 Live 9 조합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물론 내 마음속엔 아직도 Push가 1순위라 기회만 된다면 바로 갈아탈거지만 아직은 '가질수 없는 너'이기에 APC40을 쓰고 있는데 Push보다는 조금 못생겼어도 Ableton Live와는 정말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둘의 호흡은 감탄할 만하다. 사실 난 오랜 기간 함께해오던 로직을 잠시 멀리하고 이번에 발매한 싱글앨범과 6월에 있을 무용공연을 위해 최근에야 Live를 쓰기 시작했는데 APC40이 없었으면 내가 Live를 이렇게 빨리 습득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그만큼 APC40은 Live를 처음 접하며 온갖 새로운 용어와 익숙지 않은 view에 어리둥절해하고 있..

어린이 대공원 봄꽃축제 with 펜탁스 Q

오늘은 새길교회 단체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 봄꽃축제에 다녀왔다. 난 평소 사람 많은 곳을 정말 안좋아하기에 한적한 곳만 골라다니는데 오늘은 교회에서 같이 가는 피크닉이었으므로 피할 수가 없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꽃을 구경한건지 사람을 구경한건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애기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좋은 사진을 많이 남겨서 그걸로 만족한다. :D 나는 이렇게 햇살이 스며드는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와 꽃을 찍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제일 큰 이유는 어떻게 찍든지간에 너무 잘 나오기 때문이다! 개나리와 목련.모든 사진은 빈티지 모드에 맞춰놓고 찍었다. 나처럼 전문적인 사진이 아니고 그저 예쁘게 나오는 사진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빈티지 모드가 제격이다. 꽃 중엔 벚꽃이 제일. 펜탁스 Q..

2013.04.21

Toro Y Moi 토로 이 모아

Toro Y Moi Toro Y Moi.. 음악 한 번 듣고 완전히 빠져버린 몇 안되는 뮤지션 중 한 명이다. 우연히 아는 언니의 소개로 접하게 되었고 그 날 바로 팬이 되어버렸다. 처음엔 이름만 보고 일본인 혼혈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본명은 Chazwick Bradley Bundick이고 Toro Y Moi는 예명이라고 한다. 뭔가 심오한 뜻이 있었음... 그리고 미국인이지만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얼굴이 뭔가 신비롭다...특히 그의 뮤직비디오 'Say That'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너무 좋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일단 듣고 시작...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인데 이 장면보고 빵 터졌다. 난 대놓고 웃기려고 하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소소하게 뿜게 만드는 게 더 좋다..

삶/듣기 2013.04.12

AKAI LPD 8

너무 바쁘다!블로그를 잊고 살고 있다!그래서 오랜만에 뭘 포스팅해볼까 궁리하다가 내가 오래전에 사놓고 묵혀두고 있던 AKAI LPD 8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먼지들... 사진 찍기위해 털어냈는데도 저 정도다. 내가 얼마나 얘를 괄시하며 묵혀놨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일단 자랑부터 하자면, 나는 LPD 8을 한국에서보다 훨씬 싼 가격인 £29에 런던 덴마크 스트릿에서 데려왔다. 처음에 이걸 사고 네이버에 검색해봤다가 한국에서 팔리는 가격을 보고 깜짝놀랐다. 거의 두배, 많게는 세배의 가격! £29면 현재 환율(1730원)으로 계산했을때 50000원 정도의 가격이다. 중고가보다도 싼 가격...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인터넷으로 미리 £30라는 가격을 알아본 후 덴마크 스트릿에 갔는데 처..

Stephen Hero, 스티븐 히어로 by James Joyce

James Joyce의 Stephen Hero는 Virginia Woolf의 Mrs Dalloway에 이어 내가 몇 번을 시도했지만 끝내 중간에 포기하고만 소설 중 하나이다. 두 작가 모두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유명하듯(이럴때 영문학과 출신임을 한 번 써먹어보고) 화자의 행동이나 말이 아닌 생각하는 그 흐름 전체를 따라가며 적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간 난해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도 한 번 공상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생각이 멀리까지 가버리기 때문에 그 의식의 흐름이라는 기법이 이해는 되지만 내 머릿속이 아닌 남의 머릿속에 있는 흐름까지 따라가기에 -그것도 영어로 따라가기에는- 너무 벅차다. 이 책은 내가 종종 들리던 Camden Market 지하에 있는 헌책방에서 £2에..

삶/읽기 2013.04.04

Ableton Live 9과 Logic Pro 9 Rewire;연동하기

Logic Pro는 여태껏 써보았던 모든 DAW중 가장 편리한 미디 기능을 갖추었다. 그리고 Ableton Live에는 Logic에는 없는 '정말 괜찮은' 패치가 많다. 그 패치들을 사용은 하고 싶지만 Live에서는 그닥 미디 편집을 하고싶지 않다. 그렇다면 Live의 패치를 Logic으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Youtube에는 많은 강좌들이 올라와있는데 한글로 된 강좌는 거의 없으므로 강좌까지는 아니지만 정리를 해보겠다. 왠지 시간이 엄청나게 걸릴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마음 바뀌기 전에 얼른 시작. 일단 Live에 있는 패치를 Logic으로 불러오는 것이기 때문에 Logic을 'Master', Live를 'Slave'라고 한다.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하는 것을 'Rewir..

Logic pro 9에 신디사이저 연결하기

제목을 뭐라고 해야할지 조금 고민했다. '신디사이저 연결하기'를 할 것인가 '외장악기 연결하기'를 할 것인가.. 솔직히 기타나 다른 다이렉트로 연결해야하는 악기들도 비슷하게 적용이 되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악기가 신디사이저이기에 조금 더 명확하게 '신디사이저 연결하기'로 하겠다.지금 하는 포스팅은 신디사이저를 미디신호를 보내기위한 컨트롤러로서의 역할이 아닌 악기안에 내장되어 있는 소리를 바로 로직에서 녹음할 수 있도록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므로 헷갈려하지 마시길..미디장치로 연결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미디 케이블을 연결하고 미디 트랙을 만들어주고 그 트랙에 로직내의 가상악기를 불러주면 끝. 이 내용은 다음 기회에..솔직히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것도 정말 쉽고 간단하다. 하지만 왜 항..

음악/logic pro x 2013.03.19

Philip Glass 필립 글래스

Philip Glass 어제 친구가 좋은 음악 추천해줄 만한게 있냐며 pop이 아닌 조금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내가 주저없이 추천해준 게 바로 Philip Glass이다. Philip Glass의 음악을 처음으로 접한 친구의 반응은 '오. 좋은데'였다. 그리고 약 10초뒤에 바로 '근데 이 음악 뭔가 들으면 안될것같아.. 내 기분을 왠지 다시 심각하게 만들것같아.'라는 의견이 돌아왔다. 그 친구의 말에 나는 100% 공감한다. 제목 그대로 '기분이 묘해지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나는 일부러 우울한 음악을 듣는다거나 그런 걸 더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그리고 조금 묘한 분위기의 음악을 듣는다고해서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영화나 드라마는 그렇게도 선정..

삶/듣기 2013.03.18

맥북프로 레티나 os 재설치...

얼마전부터.. 아니 맥프레를 산 그날부터 자잘하고 사소한 에러들이 계속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애써 그 사실을 부정해가며 외면해왔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소한 것들이 점점 더 나의 신경을 거슬리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혹시 나에게 불량품이 걸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게 내가 얼마전에 맥쓰사 게시판에 간절한 마음으로 올렸던 글이다. 시스템 오버로드와 메모리 아웃 경고창을 누가 맥프레 15인치 고급형에서 예상을 했었겠는가! 거기다가 새로운 팬을 사용해 강력한 쿨링 기능이 있다고 다들 말하는데 내껀 사자마자 무시무시한 팬소음과 발열.. 거기다가 윗 글에서 말한 핫핑크 화면까지...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무조건 교환'을 외쳤기에 내가 이 제품을 구입했던 컨시어지 2층의 AS센터를 ..

2013.03.15

런던 캠든마켓 Camden Market

모든 사진은 나의 Blackberry 9900으로 캠든마켓은 나에게 온갖 추억이 다 묻어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거의 1년이 되어가도록 아르바이트를 하며 정말 희노애락을 다 겪어본 것 같다... 이 곳은 낮에 가면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다. 카날canal에는 동화속에서 볼 법한 보트들이 떠다니고 거리에는 활기가 넘친다. 밤에가도 아름답기는 하다. 하지만 밤이 지나 새벽으로 지나갈수록 점점 더 이상한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으므로 너무 늦게까지 머물지 않는 것이 좋다. 마켓은 크게 Camden Lock, Stables Market, Green Market 등으로 나뉘는데 이 외에도 작은 마켓들이 곳곳에 모여있다. Camden Lock은 캠든마켓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가장 큰 High Str..

런던 2013.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