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들이 악기를 연주한다? 이제는 별로 놀랍지도, 그다지 새롭지도 않은 말일 수도 있다. 그만큼 사운드 아트 분야에서 기상천외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근데 그 악기를 연주하는 레고들이 정말 귀여운데 연주까지 잘한다면... 그리고 그 음악이 정말 좋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Toa Mata Band는 Opficio Sonico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탈리아의 Giuseppe Acito에 의해 결성된 밴드이다. 사운드 아트라는 장르를 방패 삼아 예술가/음악가도 아닌, 그렇다고 테크니션도 아닌 애매한 비쥬얼과 오디오를 제공하는 여타 수많은 사운드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나름대로 꽤 확고한 색깔을 보여준다. Toa Mata Band의 첫번째 에피소드. 아두이노를 통해 시퀀싱 되어있는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