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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로직을 켜자마자 오디오 임포트 오류로 삭제하고 다시 깔았더니 모든 설정이 초기화되어서 초반에 조금 헤맸다. 늘 맞춰두는 기본 설정이 있는데 홀랑 날아가버렸다. 로직도 오랜만이라 뭘 어떻게 하는 건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기억을 더듬어 하나씩 다시 작업하기 편리한 설정으로 바꿨다. 아직도 한글 메뉴는 적응이 안됨... 1. 자동 크로스페이드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오디오 리젼 두 개를 겹치게 놓을 때 90%는 크로스페이드를 사용한다. 크로스페이드란 오디오 리젼이 끊기면서 소리도 끊기기 때문에 끊기지 않으며 부드럽게 재생되게 하기 위해 자동으로 X자 모양으로 페이드인/아웃을 넣어주는 기능이다. 기본 설정에는 이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있어 눈을 크게 뜨고 찾다가 발견했다. 메트로놈 아래 작게 '드래그'라..

오랜만에 로직을 열어봤는데 갑자기 오디오 임포트가 안된다... 처음엔 영상을 불러오며 오디오를 추출하려 했더니 안된다는 오류가 떠서 일시적인 오류라 생각했는데 드래그 & 드롭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드롭하는 순간 파일이 순간이동하듯 사라진다. 메뉴나 파일 브라우저에서 import audio file을 누르면 계속 아래와 같은 경고가 뜬다. 꼭 시간이 없을 때 이런 처음 보는 오류가 괴롭힌다. 정말 미치는 줄... 1. OS를 Monterey로 뒤늦게 업데이트한 이후라 Monterey를 의심해볼 수 있다. 2. 요즘 파이썬을 배우느라 터미널에서 이런 저런 설정을 매우 많이 바꿨는데 그 때문인가? 모르겠다. 그냥 아무거나 시도해 본다. 1. 첫번째로 누군가 \Library\Preferences 에 ..

작업을 하다보면 나는 페달을 밟지 않았는데, 또는 리버브를 걸지 않았는데도 미디 노트들이 멈추지 않고 연이어 재생되어 피드백이 생길 때가 있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1. 미디 컨트롤러에서 원하지 않는 정보를 보내는 경우 (나의 늙은 pc2x는 피치, 벨로시티 등 꼭 필요한 정보 외에 요상한 미디 정보들을 멋대로 함께 입력한다) 2. 다른 트랙의 리젼을 그대로 복사해와서 미디 노트들을 수정해서 쓸 때 이전 미디 리젼에 입력된 데이터들이 그대로 따라오는 경우 가 있다. 서스테인 등 정보가 입력되어 있으면 미디 리젼에 가는 막대가 보인다. 이 정보를 수정하거나 삭제하기 위한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1. MIDI Automation 사용 MIDI Draw가 로직 프로 10으로 업그레이드..

로직을 10.5로 업데이트하고 며칠간 행복했는데 갑자기 알 수 없는 오류가 나타나 이틀을 날렸다. 생전 처음 접하는 오류로 미디 트랙들의 피치가 무작위로 나가는 오류였는데 구글에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나랑 비슷한 문제가 있다는 사람들만 있을 뿐 해결책이 없었다. -몇 해결 방법을 따라해봤지만 그대로였다. 더군다나 오류가 아무 때나 발생해서 컴퓨터를 껐다 키면(모든 컴퓨터 관련 문제의 해결책) 가끔 멀쩡하다가 또 한 5초정도 재생되고 갑자기 한 트랙씩 음정이 제멋대로 날뛰었다. 내가 시도해본 방법들은 1. MIDI automationd에 pitch bend 정보가 실수로 그려졌는지 미디 리젼을 하나씩 다 확인 -이 방법은 특정 영역이 아닌, 랜덤으로 튠이 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해결책이 아니었지만..

로직에는 Alternative라는 정말 편리한 기능이 있다. Alternative는 '대안, 대용'이라는 뜻으로 프로젝트나 트랙을 생성 후 비슷하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은 또 하나의 프로젝트/트랙을 만들어 편하게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Save As'로 똑같은 프로젝트를 복제해서 쓰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묻는다면 일단 CPU를 절약하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 프로젝트를 닫고 다시 열 필요 없이(프로젝트 규모가 클 경우 한 번 닫고 다시 열때 악기, 플러그인, 이펙트 등을 새로 스캔하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메뉴에서 선택해 열고 닫을 수 있다. 그리고 다수의 alternative를 만들 수 있기에 원하는 버전을 한 프로젝트에 담아놓고 골라 쓸 수 있다. Alternative 프로..

로직과 큐베이스만 써봤던 나에게 처음 접한 Ableton Live 8은 신세계였다. Ableton Live 9이 나왔을 때 더욱 세련되게 바뀐 인터페이스와 새롭게 추가된 악기, 이펙트에 환호했다.그리고 2018년 2월 6일에 발표된 Ableton Live 10은 로직에 비해 조금 비싸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Live가 전혀 비싼게 아니었단 생각이 들 정도로 더욱 완벽하게 돌아왔다. 약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느낀 변화들 1. 한글 지원드디어 에이블톤 라이브에서도 한글을 지원한다. 솔직히 작업하면서 한글을 별로 쓸 일은 없지만 샘플을 끌어오거나 할 때 물음표로 표시되는 것은 정말 거슬렸었다. 폰트 역시 에이블톤 답게 깔끔하고 센스있다. 2. mp3 지원 드디어. 드디어. mp3가 지원된다. 항상 wav로 익스포..

샘플링 Sampling 위키피디아에서 샘플링은 '음악의 일부 구간을 잘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아주 간결하게 정의되어 있다. 이 샘플링이라는 행위는 표절과 가끔 모호한 경계에 놓일 수 있는데 이미 있는 음원의 원하는 구간을 마치 자기의 창작물인양 잘라서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금지된다. 하지만 누가 들어도 원곡의 출처를 알 수 있고 의도적으로 샘플링을 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면 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샘플링은 음원 파일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인터뷰, 수상 소감, 영화속에서의 대사 등을 따와서 음악적인 요소의 하나로 사용하는 것도 샘플링이라는 범주에 포함된다. 따라서 샘플링을 하는 것은 '어떠한 소리의 일부 구간을 잘라 사용하는 것'이다. 샘플링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Flex Pitch의 기본 역할을 알았다면 이제 이 기능이 제공하는 6개의 파라미터에 대해 알아볼 차례이다. 2017/08/21 - [music/logic pro x] - Logic Pro X 강좌: Flex Pitch I Pitch Drift, Fine Pitch, Gain, Vibrato, Formant Shift 이렇게 총 여섯가지(2개의 Pitch Drift)가 있다고 했는데 이 파라미터들은 Flex Pitch가 단순히 피치만 맞추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아주 세부적인 것까지 만져 최대한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사운드를 만들수 있도록 해준다. 1. Pitch Drift드리프트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도로위에 스키드마크를 남기며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의 모습일 것이다...

이전에 리서치를 할 때에는 Autotune or Melodyne? 같이 튠 이펙트의 쌍두마차인 Autotune과 Melodyne을 비교하는 제목의 질문이나 포스팅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엔 Autotune과 Flex Pitch를 비교하거나 Melodyne과 Flex Pitch를 비교하는 글들을 꽤 볼 수 있다.즉, 로직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튜닝 기능인 Flex Pitch가 그만큼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발전했다는 것이다. Flex Pitch는 무엇일까. Logic Pro X부터 애플에서는 Flex 기능을 추가했다. -Logic Pro 9에도 Flex가 있긴 했지만 X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바뀌었기에 아예 새로운 기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엔 Flex Time과 같이 오디오를 쉽게 퀀타..

오디오 이펙트를 적용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 트랙에 직접 적용하는 걸 Insert라고 하고 가상의 트랙(Aux Track)을 만들어 적용해주는 것을 Send 또는 Return이라고 한다. (Return와 Send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여기에서는 설명을 생략한다.)Logic Pro X에서 Return Track을 쓰는것은 Ableton Live 9에서보다는 조금 더 복잡하다. 왜냐면 Ableton Live에서는 친절하게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열면 미디와 오디오 트랙을 기본 2개씩 자동으로 생성해주듯이 Return Track이 -그것도 두개나- 자동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새로 프로젝트를 만들면 생성되는 기본 트랙들. 그리고 더욱 친절하게 Reverb, Delay라고 트랙별로 네이밍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