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ableton live 10

더욱 완벽하게 돌아온 Ableton Live 10

therealisticidealist 2018. 2. 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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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과 큐베이스만 써봤던 나에게 처음 접한 Ableton Live 8은 신세계였다. 

Ableton Live 9이 나왔을 때 더욱 세련되게 바뀐 인터페이스와 새롭게 추가된 악기, 이펙트에 환호했다.

그리고 2018년 2월 6일에 발표된 Ableton Live 10은 로직에 비해 조금 비싸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Live가 전혀 비싼게 아니었단 생각이 들 정도로 더욱 완벽하게 돌아왔다.  








약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느낀 변화들



1. 한글 지원

드디어 에이블톤 라이브에서도 한글을 지원한다. 솔직히 작업하면서 한글을 별로 쓸 일은 없지만 샘플을 끌어오거나 할 때 물음표로 표시되는 것은 정말 거슬렸었다. 폰트 역시 에이블톤 답게 깔끔하고 센스있다.



2. mp3 지원


 


드디어. 드디어. mp3가 지원된다. 항상 wav로 익스포트 후 기타 앱을 이용해 mp3로 변환하는 것은 정말 그만하고 싶은과정이었다. 

왼쪽의 이미지처럼 shft+cmd+R(Export Audio단축키)을 누르면 뜨는 창에 MP3 선택란이 생겼다. 비활성화 되어있다면 off버튼을 클릭해 on으로 변경하면 된다.


바로 밑에 사운드 클라우드로 바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는데 9에서도 원래 있던 기능인지 아니면 이번에 추가된 것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2. MIDI/ AUDIO CLIP

일단 인터페이스가 크게 바뀌었다. 미디/오디오 클립들의 외모가 훨씬 귀엽고 깔끔하게 바뀌었다.

색상이 더 추가되었고 일괄적으로 붉은 계열이던 미디노트의 벨로시티가 클립 색상과 같은 색으로 나타나고 채도로 벨로시티가 표시된다. 












.

3. Automation Lane 



가장 맘에 드는 부분 중 하나이다. 라이브 9까지 트랙을 만들면 내가 오토메이션 디스플레이를 'None'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자동으로 오토메이션이 항상 활성화되어 있었다. 그래서 클립들을 옮기거나 할 때 원하지 않는 클릭으로 오토메이션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빨강색 점선과 실선으로 트랙들이 복잡하고 지저분하게 보였었다.  이제는 단축키 A를 누르거나 트랙 상단의 아이콘을 눌러야 오토메이션이 활성화되고 평소에는 단순하고 깔끔하게 트랙을 볼 수 있다.




4. Fades
Fade in/ fade out도 트랙의 드롭다운 메뉴에서 번거롭게 'Fades'를 선택할 필요 없이 클립의 상단 모서리에 마우스를 대면 자동으로 Fade tool로 바뀌어 훨씬 편리하게 Fades를 적용할 수 있다.

영상작업



5. Groups within Group

간절히 원하던 기능인데 드디어 실현되었다. 악기와 보컬들을 나누기 위해 그룹을 만들면 그 안에서 메인 보컬과 배킹코러스를 나눠야할 경우가 반드시 생긴다. 악기도 악기군 별로 다시 그룹을 만들어야할 때가 많았는데 이 부분이 해결되었으니 얼마나 유용할지 기대가 많이 된다. 



5. Installing Packs














에이블톤에서 제공하는 Packs를 라이브 내에서 설치할 수 있다. 정말 정말 편리하다.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다운로드 받고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옆의 이미지처럼 아직 설치되지 않은 Pack들이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설치될 수 있게 대기하고 있다. 









그 외 자잘한 변화들

- S를 누르면 모든 트랙들을 한 번에 접을 수 있다. S를 한번 더 누르면 다시 트랙들이 열릴 것 같지만 이상하게 그 기능은 없다.

- 미디 클립을 만들 때 트랙을 더블클릭하면 클립이 생성된다. 이제 더 이상 번거롭게 우클릭 후 'insert MIDI clip'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 예전에는 클립의 한 부분을 선택 후 deactivate(비활성화, 단축키 0)을 누르면 클립 전체가 deactivate 되어서 그 부분만 자르고 다시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선택 후 0을 누르면 그 부분만 deactivate 된다.

- 미디 트랙의 arrangement view의 아무 부분이나 더블클릭하면 미디 클립이 생성된다. 작은 변화지만 정말 반가운 업데이트다. 

- cmd키를 누른 후 마우스를 위아래로 스크롤 하면 zoom in/ zoom out된다. 역시 정말 반갑고 기쁜 업데이트이다.






아쉬운 점들

- 내가 정말 원하던 영상작업에서의 업데이트는 별로 이루어지지 않은듯하다. 로직에서의  결과물과 비슷한 수준의 영상으로 렌더링하는 시간이 여전히 약 열배는 더 걸리는 것 같다. 그렇게 오래 기다린 결과물의 화질은 참담하다. 

코덱을 설치하면 좀 나아진다고는 하는데 이 시대에 굳이 코덱 설치까지 해야 부드럽고 빠른 렌더링이 가능한지 이해는 잘 되지 않는다.

- 역시 정말 아쉬운 부분은 모든 클립을 선택 후 트랙과 같은 이름으로 설정하는 기능이 여전히 추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많은 클립들 이름을 하나하나 다 바꾸는 건 시간 낭비이다.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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