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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깨지고 피묻은 안경을 낀 여자(무섭게 생겼다)가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있는 씬이다. 왜 그렇게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 장면이 나올 때 확실히 뭔가 소름끼치는게 있긴 하다.
이 영화가 혁명이라고들 말하는데 난 솔직히 영화를 보는 내내 '뭐. 재밌긴하네'하는 생각뿐이었다. 유명한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테고 영화를 보게 된 계기 역시 골드스미스를 다닐 때 다른 과 학생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일 때 학교에서 '조별로 보고온 후 영감을 받아라'였기 때문에 좋은 음악과 영상을 보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영화를 보고 한 가지 기억에 남았던 것은 -거의 항상 그렇듯- 역시 음악이었다. 20세기 무성영화들이 나에게 주는 감동은 역시 음악이다. 현대시대에 나오는 세련된 음악들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거칠지만 그만큼 주는 힘과 효과 역시 크다.
다음 트랙은 내가 어떤 공연을 위해 Odessa Steps장면에 나오는 사운드트랙을 Ableton Live와 APC 40으로 리믹스한 것이다. 비록 공연때 쓰지는 못했지만 리믹스에 맛을 들이게 해준 곡이다. 이후에 리게티, 드뷔시 등의 곡들도 리믹스를 시도해봤는데 그리 만족스럽지 않아서 올리지 못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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