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아트페어 <Art Paris Art Fair 2016> 그랑팔레

therealisticidealist 2017. 8. 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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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특별히 한국 작가들이 많이 초청된 가운데 그랑 팔레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에 사운드 디자인으로 참여해 아트페어에 참여할 수 있었다.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는 그랑 팔레Grand Palais라는 파리의 랜드마크의 전면에 미디어를 투사시키는 것으로 건물과의 완벽한 일체화 및 조화는 말할 것도 없고 미적, 창조적 영역까지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15분 길이의 미디어아트 영상의 디테일과 완벽하게 한 몸이 되는 음악을 제작하기 위해 인고의 과정을 거쳤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도 하다. 






출처 google





Grand Palais


아트페어가 열린 그랑 팔레 전면과 내부 모습이다. 이 장소는 워낙 유명해서 프랑스 영화에도 단골로 등장하고 샤넬 등 유명 브랜드의 패션쇼 무대로도 빈번히 사용된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딛자마자 그 공간과 분위기에 압도되어 프랑스라는 나라 자체가 위대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가 깊은 곳이 전시관 및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나라라니. 


그랑 팔레는 그 아름다운 외모 못지 않게 역사 역시 놀라움을 안겨주는 곳이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전쟁 병원으로 쓰였고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면서 나치의 트럭 창고로 사용되거나 나치 선전물 등을 전시하는 용도로 쓰였다. 파리에서 해방 운동이 일어났던 1944년에는 레지스탕스들의 본부로 쓰이기도 했다.


지금은 아름다운 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화려한 패션쇼가 열리는 이 곳이 이런 이야기를 품고 있다니 경이롭다. 그리고 그 기구한 운명을 거치고도 원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것 또한 신기하다. 










Hypnagogia


장자의 <나비꿈>을 모티브로 만든 미디어아트 <Hypnagogia>가 아트페어가 열리는 첫 3일간, 어두워진 샹젤리제 거리의 그랑팔레(정확히 말하면 그랑팔레와 접해 있는 Palais de la Découverte)의 전면에서 상영되었다. 





HYPNAGOGIA sample 3min ver. from astply on Vimeo.







더 가까이에서 본 모습.









꽃으로 뒤덮힌 Palais de la Découverte 

파리의 밤과 더없이 잘 어울렸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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