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synthesiser . controller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Arturia Microbrute SE 화이트

therealisticidealist 2014. 11. 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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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내 손에 넣었다. 100프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Microbrute SE! Microbrute의 형/오빠 격인 Minibrute이 출시되었을 때부터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Minibrute SE(흰색)이 나왔을 때에도 살까말까, Microbrute이 나왔을 때에도 살까말까 하다가.. Microbrute SE가 나오자마자(정말 나오자마자) 샀다.








수많은 아날로그 신스 중 Microbrute SE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착한 가격! 물론 25개의 건반을 갖고있는 정말 마이크로한 사이즈때문일 수도 있는데 100프로 아날로그 시그널로 작동하는 신스 중 -그것도 제대로된 소리를 내는 것들 중- 에서는 이 가격에 구하기가 어렵다.


지금 네이버에 Microbrute SE를 치면 70몇만원이라는 가격이 나오는데 사실 이 가격을 주고 살 정도는 아니다. 몇몇 업체에서 70몇만원이라는 가격에 파는 이유는 Microbrute SE가 현재 Arturia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선주문만 가능하여 11월 중순부터 배달이 된다고 나와있고 €329(약 447,000원) + 배송료 €50(약 68,000)에 대리구매 수수료를 더하면 가격이 확 뛰는게 맞긴하다. 나 역시도 원래 Arturia에서 선주문으로 저 가격에 구입하려고 했으나 계속되는 에러로 인해 구입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국내에서 혹시 입고 예정이 있는지 알아보던중 기어라운지에서 입고예정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전화를 해봤더니 이미 입고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오후 12시 이후에 오픈한다고 하길래 12시 땡하고 들어가봤더니 398,000원에 풀린 것.... 역시 기다리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구매하고 다음날 바로 배송받았다!!! 아마 내가 국내 1호 유저가 아닐까하는... XD







생각보다 사이즈가 아주 작아서 놀랐다. 맥북프로 15인치보다도 너비가 작고 에이포 용지로 덮어놓으면 거의 얼추 사이즈가 맞는다. 무게는 생각보다 보이는것보다 조금 더  묵직하고 노브나 페이더들고 생각외로 탄탄하다. 키는 말 그대로 미니키이기에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약간의 탄성(?)같은게 있어서 생각했던것만큼 아주 가볍진 않고 누르는 맛이 있다.






소리는 이 작은 장난감같이 생긴 것에서 나오는거라고 하기엔 아주 거칠다. 딱 Brute라는 이름처럼.. 신스계의 미니쿠퍼...?

시퀀서도 조작하기 매우 편하고 이 조그만 것이 패치케이블까지 포함하고 있다. 아직 미디연결은 안해봤지만 여러모로 다 마음에 든다. 한가지 그저그런 것은 바로 딸려오는 가방. 차라리 아예 심플하게 했으면 좋았을뻔 했는데 디자인이 영 안들고다니고 싶게 생겼다.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는것 같기도하다. 특히 나처럼 악기들고 이동할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가방까지 챙겨서 넣어주는건 정말 감동받을 일이다ㅜ 갑자기 당장 들고 나갈 일이 생겼는데 케이스가 없으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미니노바 들고 다닐때는 급해서 장바구니에도 넣어봤다... 






총 세가지 색상이 있는데 나는 전자기기 흰색 마니아라 유혹을 뿌리치고 흰색을 골랐다. - 아이폰 역시도 골드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Microbrute은 신스입문자들에게도 아주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부터 너무 비싼걸 사기에도 부담되고 잘 다룰줄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아이로 몇번 가지고 놀면 금방 아날로그 신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된다. -아날로그 신스는 볼륨 높인 후 키만 누른다고 소리가 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기본지식이 있어야한다- 휴대하기도 아주 편해서(무게도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와 비슷) 외부공연을 자주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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