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logic pro x

Logic Pro X 강좌: 똑똑한 Drummer 리뷰

therealisticidealist 2013. 12. 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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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되는 Logic Pro의 업데이트를 보면 그 섬세함과 기술에 놀랄 때가 참 많은데 Logic Pro X(10)에 추가된 정말 똑똑한 기능인 Drummer가 바로 그 중 하나이다. 써볼 수록 참 잘 만든, 또 쓸만한 기능이다. 수년 전... 나에게 맞는 드럼 vsti를 찾기 위해 Battery, Addictive Drum, Easy Drummer 등등을 모두다 써본 기억이 난다. 독학으로 컴퓨터음악을 시작했던 참 힘들었던 시절이다...






Drummer는 여타 악기들처럼 미디트랙에서 불러오는 것이 아닌 Drummer 트랙을 따로 만들어서 쓰게 되어있다. 트랙을 추가할 떄 Drummer를 선택해주면 된다. 내가 여태까지 써본 바로는 한 프로젝트 내에 Drummer 트랙을 하나밖에 못만들게 되어있던데 원래 이런건지 아니면 두 개 이상 열 수 있는 방법이 있는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트랙을 만들고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왼쪽에 있는 사진들은 각각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드러머들로 내가 골라와서 연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참 애플다운 귀여운 아이디어이다. 본인이 원하는 장르도 Rock, Alternative, Songwriter, R&B 네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미리 저장되어 있는 드러머 (한 두명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외에 나머지 드러머들은 다운로드를 해줘야 한다. 

















그리고 왼쪽 검은색 바탕에 조그맣게 써있는 글자를 보면 Create a region on the Drummer track이라고 말하고 있다. 

난 관찰력이 남들보다 조금 떨어지기에 처음에 Drummer 트랙을 만들어놓고 아무것도 되지 않아 고개만 갸우뚱하고 있었던 적이 있다. 여러가지 소프트웨어를 다루다보면서 내린 결론은 '무조건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자'이다. 그러면 안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안되던 것들이 되게 되어있다...







혹시라도 region을 만드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Drummer 트랙에서 본인이 드럼을 넣고싶은 위치에 오른쪽 클릭 후 Create Drummer Region을 선택.













Drummer 트랙에서 비어있는 미디 리전을 생성하면 여기에서 Drummer의 놀라운 기능이 드러난다. 












바로 내가 선택한 드러머가 알아서 다이나믹을 넣어 드럼 region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뒤에 있는 region들은 내가 생성한 것들이지만 내가 region을 만들때마다 조금씩 달라진 주법으로 자동으로 설정된다. -조금씩 다른 웨이브의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 



더욱 기특 것은 내가 다른 트랙에 쳐놓은 피아노의 다이나믹에 맞춰 드러머도 연주를 한다는 것이다. verse, prechorus, chorus 등의 기승전결에 맞게 나름대로 꽤 맞춰가려는 노력이 보인다. Region과 region 사이를 연결하는 곳에 fill도 꽤 훌륭하게 넣어준다. Fill은 마우스로 드럼을 찍을 때 내가 가장 힘들어하던 부분인데 정말 반가운 기능이 아닐 수가 없다.








만약 Drummer의 능력이 여기에서 끝이라면 이렇게까지 칭찬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또 한가지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수정의 편리함이다. 드럼을 넣긴 넣어야 하는데 세부적인 수정이 힘들어 loop만 갖다 붙여 쓰던 사람들(나)은 일단 본인이 원하는 리듬을 찾기 위해 모든 loop들을 다 뒤져봐야 하고 또 그 loop을 수정하는 데에 많은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잠시 그 스트레스를 내려놓아도 된다.





  







왼쪽에 있는 Preset중 일단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고른 후 그 옆에 노란 동그라미를 움직여 Simple/ Complex, Loud/ Soft의 네가지 옵션을 수정할 수 있다. 참 직관적이고 편리하다. 위에 있는 그림은 verse에 넣을 리듬이기에 Simple과 Soft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창에서는 Percussion, Hi-Hat, Kick & Snare를 조절할 수 있는데 마우스를 각각의 메뉴에 대면 밑에 슬라이더에 숫자가 나타나며 1,2,3... 등의 숫자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8비트, 16비트 등 리듬을 쪼개거나 원하는 드럼 파트를 추가하거나 뺄 수도 있다.


제일 오른쪽에는 Fills와 Swing의 양을 조절 할 수 있다. 






굳이 Drummer의 단점을 찾아보자면 -단점까지는 아니고 약간 부족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Drummer는 어쿠스틱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사운드 모두 소리를 잘 만져주지 않을 경우 리얼한 느낌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고 넓은 범위의 수정이 가능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자동으로 설정이 되기에 아주 세부적인 수정은 할 수 없다. -이 세부적인 수정을 하고싶으면 드러머를 미디 트랙으로 바꿔 미디 자체를 수정해주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듣자마자 '아 이 드럼은 로직의 Drummer를 썼구나'라는게 바로 티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편리하면서도 직관적인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원한다면 Drummer가 어느 정도는 해답이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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