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있는 한옥 펜션 감오재

therealisticidealist 2013. 5. 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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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녹음할 것도 있고 일도 할겸 Foyer 멤버들과 제주도에 왔다. 이틀동안 필드 레코딩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좋을수가..

그러다가 제주도 출장을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곳을 발견했다. 첫날은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지냈는데 건물은 좋은데 내부가.. 흠... 고등학교때 자주 수련회가던 비발디 파크랑 비슷한 느낌이다.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거라는데 외부와 달리 내부 인테리어 때문에 점수가 많이 깎이는 것 같다. 


일정 때문에 숙박을 하루는 휘닉스 아일랜드 하루는 다른 곳에서 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하기로 한 결정이 그렇게 잘한 결정일 수가 없다.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느라 네이버에 나오는 모든 곳에 전화를 다 해보다가 예약한 곳인데 처음 보자마자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당도 매우 넓고 별채까지 따로 있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너무너무 좋으시다. 정말 한옥이 좋아서 이렇게 한옥을 지어놓고 손님맞이를 하시는 것 같은데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 챙겨주시고 왠만한 물품들도 다 구비되어 있다. 아직 지어진지 얼마 안되어 우리가 몇번 째 안되는 손님이라며 더욱 더 잘 챙겨주셨는데 내일 아침에는 아침식사로 먹을 빵까지 사다 주신다는..! 발사믹식초와 올리브 오일까지 있다 @.@









지은지 얼마 안된 한옥이라 외부는 물론 내부도 굉장히 깔끔하다. 화장실이 옛날식일까 은근히 걱정도 했는데 화장실, 주방 모두 신식!









수건도 넉넉히 있고 바디워시, 샴푸, 린스, 비누까지 모두 있다.









안채에는 방이 두 개(그 안에 조그마한 방이 또 두 개), 화장실, 주방, 거실이 있고 별채에는 방 하나와 선마루(나무로 되어있는 높이 올라와 있는 마루였는데 분명 선마루라고 하신 것 같다...) 또 주방과 거실이 있다. 우리는 세 명이 묵고 있는데 오늘은 사람이 없기에 우리가 안채와 별채를 모두 마음껏 써도 된다고 하셨다!!











펜탁스를 안갖고 와서 블랙베리로 찍었더니 화질이 흠. 

이불과 베개도 옛날 규수들이 쓰던것 같은 비단 솜이불들이 넘치도록 많이 준비되어 있다.










저기가 바로 별채의 선마루. 바닥에서부터 붕 떠 있어서 저 밑에서 바람이 솔솔 올라오기 때문에 여름에 아주 시원하다고 한다. 










거실에 나있는 뒷문으로는 저런 풍경이 있고 -아침에 가끔 노루 대여섯 마리가 나타난다고 함










주방 옆에 붙어있는 방 창문을 열면 저렇게 앞마당이 보인다.











밤에도 이렇게 예뻐요





문화예술인의 마을안에 자리잡고 있기에 동네도 한적하고 차로 15분이면 협제, 금능 해수욕장까지 갈 수 있다. 

위치, 시설 등등을 떠나 또 하나의 메리트는 바로 저렴한 가격!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비슷한 크기의 방 두개짜리가 35만원이었는데 그의 반값.. 세 명에 15만원, 네 명에 18만원인데 안채 전채를 독채처럼 쓸 수 있다. 우리처럼 운이 좋으면 별채까지도!

-아까 잠깐 예약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가격을 확인해보니 뭔가 조금 다르긴 한데 그건 직접 확인!

내가 방치해두고 있던 블로그에 이렇게 바로 리뷰를 남기고 있는 이유도 바로 정말 정말 맘에 들었기에 사람들에게 더욱 알리고 싶어서이다.











사장님이 아직 홍보를 많이 못하고 있다고 하시는데 내가 이렇게 블로그에 남기면 좋아하시겠지! ㅎㅎ

나중에 더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기 전에 방문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ㅇ

오늘 밤에 비가 많이 온다는데 창호지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조금 녹음하다가 자야겠다. 그리고 아쉽지만 다시 서울로..  





예약 문의> http://jejuhanok.for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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