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길교회 단체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 봄꽃축제에 다녀왔다. 난 평소 사람 많은 곳을 정말 안좋아하기에 한적한 곳만 골라다니는데 오늘은 교회에서 같이 가는 피크닉이었으므로 피할 수가 없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꽃을 구경한건지 사람을 구경한건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애기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좋은 사진을 많이 남겨서 그걸로 만족한다. :D
나는 이렇게 햇살이 스며드는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와 꽃을 찍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제일 큰 이유는 어떻게 찍든지간에 너무 잘 나오기 때문이다!
개나리와 목련.
모든 사진은 빈티지 모드에 맞춰놓고 찍었다. 나처럼 전문적인 사진이 아니고 그저 예쁘게 나오는 사진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빈티지 모드가 제격이다.
꽃 중엔 벚꽃이 제일.
펜탁스 Q는 접사도 좋지만 풍경사진도 꽤 잘나온다. 물론 자연광이 이렇게 가득할때만.
얼마 전 히치콕의 '새'를 봤다. 그 영화 중 까마귀가 한 두마리 모이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수백, 수천마리가 되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저기 가지 위에 앉아있는 비둘기 두 마리의 모습을 보고 딱 그 장면이 떠올랐다. 그리고 몇분 뒤 다시 올려다봤을 때 그 비둘기가 대여섯 마리로 늘어나 있는 것을 보고 순간 소름이 끼쳤다...
비누방울을 보고 좋아하는 우리교회 애기 현수... 이 사진을 보면 마음이 너무 밝아진다. 저 비누방울 장난감이 성수기라고 만원이나 하는걸 보고 충격받았지만 애기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그깟 만원쯤이야 하는 생각이...
당분간 사람많은 어린이대공원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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