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15인치 고급형

therealisticidealist 2013. 3. 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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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의 고민과 기다림 끝에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가 어제 드디어 내 품안에 쏙 들어왔다. 집 근처 CONCIE***에서 롯데카드 5만원 할인, 맥북흰둥이 2009년형 보상판매 24만원에 악세사리 5만원 할인(신제품이라 프로모션이 없다는걸 내가 졸라서 받아냄)까지해서 매직마우스 포함 총 34만원 할인된 가격에 데리고왔다. 요즘 3월 말까지 하는 행사가 많던데 중복 할인도 되므로 구매예정이신 분들은 서두르는 게 좋겠다. 


설레는 마음에 이것 저것 설치하는 기쁨도 잠시, 집에 갖고오고 얼마 되지않아 그 유명한 '이륙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몇시간 간격으로 방안 전체가 울리도록 쩌렁쩌렁해대서 이걸 교환을 해야되나 불량품인가 별 생각을 다 했지만 맥쓰사에 의뢰해 본 결과 '스팟라이트 인덱싱'(뭔지 잘 모른다) 때문에 생기는 소음으로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 한다. 확실히 오늘은 어제부터 소음 생기는 빈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리고 아까부터는 아주 조용...하다. 

맥프레의 스펙은 이미 수 많은 블로거들이 미리 정리를 해놓았으므로(그리고 나는 한발짝 늦게 맥프레를 구매했으므로) 생략하고 내가 느낀 것들만 간략히 써보겠다.






하루 정도 사용해 본 결과 키패드가 일반 맥북프로나 맥북에 비해 더 얕아진 것 같다. 처음에는 적응이 좀 안 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별로 힘을 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타이핑이 가능해 타이핑 속도가 훨씬 빨라진 느낌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점은 맥북프로 13인치 보다 더 얇고 가볍다는 것이다. 화면과 면적이 넓어졌으니 더 얇아진 건 이해를 하겠다만 더 가벼워진 건 정말 놀랍다. 랩탑을 주구장창 험난하게 들고 다니는 나에게 무게는 매우 중요하다!







인터페이스에서도 꽤 달라진 점들이 눈에 띈다. 어쩌면 이런 기능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맥북프로에서 사용되어왔을지도 모르나 맥북 흰둥이만 약 3년 반 가량 써온 나로써는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움직임도 더 부드럽고 시각적인 요소들이 많이 첨가되었다. 맥북에서보다 와이파이도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잘 잡는것 같고...

속도는 '엄청! 빠르다' 정도는 아니어도 확실히 많이 빨라졌다. 그리고 훨씬 부드러워졌다. 내가 나의 느린 맥북에 익숙해져서 그런것일지 몰라도 가끔씩 너무 빨리 바뀌는 화면에 흠칫 놀라기도 한다.






Finder에서는 All My Files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파일들을 Image, PDF, Music, Movie 등등 그 파일의 형식에 따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그리고 저 파일들 위에 대고 트랙패드나 매직마우스를 휙휙 넘기면 아이튠즈에서 앨범아트 보듯이 파일들을 쭉 훑어볼 수 있다.

이거 원래 맥북프로에 있던건가...? 나에겐 새롭다!!





한가지 애플에 괘씸한 것은 아이폰 5와 마찬가지로 이것들이 또 충전기를 바꿨다는 것이다. 즉, 다른 맥북, 맥북 프로들과 또 호환이 안된다는 것... 더 얇아져서 그런것일 것이라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려 들다니! 하지만 맥프레를 자꾸 써보다 보면 그런게 또 다 용서가 된다...

그리고 USB 포트도 양쪽에 한개씩, 맥북에어와 같이 CD롬도 사라짐!






디스플레이는 말할 것도 없이 선명함 그 자체이다. 하지만 아직 레티나를 지원 안하는 것도 있어서 그런지 가끔가다 흐릿한 화면들이 보이는데 밑에 사진만 봐도 아주 선명한 구글과는 다르게 티스토리는 살짝 뭉개져 보인다. 







 





나는 아이폰에는 관심이 없다. 솔직히 스마트폰에 그리 관심은 없어서 아이폰을 쓰다가 쓰레기라 불리우는 블랙베리를 디자인만 보고 살 정도로 아이폰을 쓰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아이패드, 아이팟도 다 필요없어! 하지만 난 맥 없이는 살 수 없다. 

이제 남은 것은 그동안 내가 설치하고 작동시키고 싶었던 프로그램들을 마구마구 인스톨 하는 것뿐! 이 모든 것을 맥프레가 버텨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난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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