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애니메이션 3

프랑스어 독학: Ernest & Celestine(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바빠지니 벌써 프랑스어 공부에 소홀해진다. 핑계지만... 오늘의 공부는 정말 정말 귀여웠던 애니메이션 . 친구가 될 수 없는 곰 어네스트와 쥐 셀레스틴의 모험이다. 곰은 지상에, 쥐는 지하에 살며 앙숙처럼 지내는 세계에서 그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 우연한 기회에 만나고 친구가 되지만 세상은 둘의 우정을 끝없이 방해한다. 무엇보다 그림과 목소리가 너무 귀엽고 대사도 다른 영화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에 리스닝 연습하기엔 좋지만 오늘도 느낀 건 아는 만큼 들린다는 것. 단어 공부를 훨씬 훨씬 더 많이 해야겠다. 영화 속 문장 1. Quand-t-il se réveille, il a faim. 일어나면 배가 고파요. 발음 때문에 중간에 아무 의미 없이 들어가는 저 t는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

프랑스어 독학: Azur & Asmar(아주르와 아스마르)

눈색깔도, 피부색도 다르지만 유모이자 엄마였던 제난의 손에서 함께 자란 아주르와 아스마르의 이야기.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비쥬얼이 정말 환상적이다. 대부분 애니메이션이 그렇듯 여러 용감한 남자가 난관과 어려움을 헤치는 모험을 통해 공주(여기에서는 요정)를 구하고 그녀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로 그다지 새롭다고 할 순 없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가 스토리의 진부함을 상쇄한다. 주인공이 둘 다 매우 잘생겼다. 프랑스어와 아랍어가 번갈아가며 나온다.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요소들이 있고 늘 그렇듯 모두가 만족하는 해피엔딩이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에는 혹여 비극이 일어날까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돼서 좋다) 영화 속 문장 1. Parfois, ils sont gentils, parfois, ils sont m..

프랑스어 독학: Tout en Haut du Monde(사샤의 북극 대모험)

막상 첫 단추를 끼울 영화를 고르려하니 보고싶은 영화가 너무 많아 애를 먹었다. 내 욕심을 따르면 도저히 시작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아 내가 학생들에게 학습용으로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애니메이션을 추천하는 이유는, 애니메이션은 일반 영화에 비해 주로 내용이 무난하고 재미있으며 발음도 정확하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수준의 어휘를 쓰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역시 좋은 수단이지만 다큐멘터리는 지루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전에 시청했던 , , 등을 다시 볼까도 생각했지만 왠지 새로운 작품이 보고 싶었다. 왓챠플레이에는 넷플릭스보다 양질의 프랑스 미디어가 훨~씬 많아서 왓챠플레이를 이용했다. 그리고 나의 선택을 받은 작품은 2015년에 개봉된 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