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리서치를 할 때에는 Autotune or Melodyne? 같이 튠 이펙트의 쌍두마차인 Autotune과 Melodyne을 비교하는 제목의 질문이나 포스팅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엔 Autotune과 Flex Pitch를 비교하거나 Melodyne과 Flex Pitch를 비교하는 글들을 꽤 볼 수 있다.
즉, 로직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튜닝 기능인 Flex Pitch가 그만큼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발전했다는 것이다.
Flex Pitch는 무엇일까.
Logic Pro X부터 애플에서는 Flex 기능을 추가했다. -Logic Pro 9에도 Flex가 있긴 했지만 X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바뀌었기에 아예 새로운 기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엔 Flex Time과 같이 오디오를 쉽게 퀀타이즈 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Flex Pitch처럼 오디오의 음정을 수정하거나 튜닝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여기에서는 Flex Pitch를 살펴볼 것이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Autotune이나 Melodyne, 또는 iZotope Nectar와 같은 이펙트들과 다른 점은 Flex Pitch는 이 이펙트들처럼 트랙 별로 걸어놓고 인풋으로 들어오는 오디오가 자동으로 튠 되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에 말한 이펙트들은 오디오 리젼을 내가 직접 수정할 수도 있지만 몇가지 설정만 해주고 트랙에 걸어 놓으면 오디오를 재생할 때, 또는 리얼타임으로 자동으로 튠이 되며 설정에 따라 자연스럽거나 기계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Flex Pitch는 그와는 다르게 오디오 리젼을 더블클릭해 열어놓은 상태에서 음정을 위아래로 옮겨주며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위의 이펙트들과 같은 기능을 로직 내에서 굳이 찾자면 Pitch Corrector와 Pitch Shifter 등이 있겠지만 솔직히 그다지 활용도가 높진 않다.
다양한 Pitch Processor들 출처 google
그렇다면 왜 다른 이펙트들을 쓰지 않고 굳이 Flex Pitch를 쓸까?
일단 무료이다. 이런 기능을 무료로 추가해준 애플에 난 감사를 보낸다. 솔직히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는 여러가지 버그와(여전히 간간히 버그가 있긴하다) 매끄럽지 못한 결과로 인해 손이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마다 이전보다 조금씩 더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꼈고 지금은 기본적인 튠을 할 때 항상 먼저 찾는 것이 바로 Flex Pitch이다. -무료인데 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거두절미하고 감사하다.
이제 Flex Pitch를 실행해본다.
1. 타임라인 상단에 있는 Flex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cmd+F를 누르면 Flex 모드가 활성화된다. 그러면 트랙별로 Flex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원하는 트랙의 아이콘을 눌러주면 이제 Flex를 사용할 수 있다.
2. Flex 모드가 활성화되면 옆의 이미지와 같이 여러가지 옵션들이 나타나는데 제일 상단에 있는 Flex Pitch를 선택한다.
그러면 로직이 그 트랙에 있는 오디오 리젼을 분석analyze해 피치를 수정할 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3. 어레인지 뷰에서 바로 수정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자세한 수정을 위해선 오디오 리젼을 더블 클릭해 오디오 에디터를 열어준다.
4. 음정 하나를 클릭하면 저렇게 6개의 포인트가 나타나며 2개의 Pitch Drift, Fine Pitch, Gain, Vibrato, Formant Shift, 총 6개의 각각 다른 수정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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