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레터 런던에 사는 non-student, 즉 학생이 아닌 사람들, 거기다가 또 직장인도 아닌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집 현관에 살포시 놓인 Council Tax 빌을 보고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것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처음에는 하얀색 봉투 속 초록색 편지지로 오던 것이 시간이 지날 수록 빨간색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법정으로 끌고가겠다는 협박하는 내용까지 추가로 적혀있는 종이를 보면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런던에서 오~래 살며 겪을 것 다 겪어보신 나이 좀 있으신 언니 오빠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카운슬 택스 내는 사람이 있어?'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학생이 아닌 사람이 카운슬 택스를 안내는건 엄연한 불법이고 부도덕한 일이다. 하지만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닌,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