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핸드폰을 그렇게 다양하게 써보진 않았지만 이정도까지 나를 고생시키고 속을 긁어놓는 핸드폰은 생애 처음이었다.(그리고 마지막이 될 듯) 나는 블랙베리의 충실한 팬이지만 가끔 이해가 안될 정도의 버그들이 나를 괴롭힐때면 '내가 이번에는 꼭 핸드폰을 바꾸고 만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보면.... 다시 마음이 누그러지는데...나는 워낙 묵직한 핸드폰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 그립감을 포기하기가 힘들고 또 아직까지는 나름대로 아날로그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런 2g폰 같은 매력을 떨쳐내기도 힘들다. 그 중에서도 제일 포기하기 힘든 저 키패드. 내가 문자나 이메일을 쓰고있는 모습을 누군가 발견하면 다들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문자 빨리쓰기 대회에 나가도 될것같다는 말도 들어봤고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