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스페인 그리고 Act Festival <1>

therealisticidealist 2014. 7. 1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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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있는 중소도시 빌바오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유명하진 않다. 유명한 것은 구겐하임 미술관 뿐.. 






파리에서 2박 3일간의 휴식기간을 가지고 5박6일(4박5일?)의 일정으로 빌바오로 출발한다! 파리를 떠날 때 정말 아쉬웠다. 생마르텡에 앉아 마시던 와인과 치즈가 아른아른 하던 날..

스페인 저가항공인 부엘링 Vuelling을 타야하기 때문에 오를리 공항으로 갔다. 시내에서 공항으로 가는 티켓 가격은 약 10유로. 더 저렴한 방법을 찾아보려고 온갖 쓸데없는 짓을 다하다 시간만 버렸다. 마음 편하게 10유로 짜리 사고 기차타고 가는 것이 최고.



부엘링 항공은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다. 특히 이날은 부엘링과 코드쉐어한 에어프랑스 기종을 타고가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깔끔하고 흔들림도 적고... 하지만 역시 저가항공이라 짐이 규정보다 조금만 크기가 벗어나거나 무게가 나가면 35유로를 내야한다. 나는 갈 때는 35유로를 냈지만 올때는 똑같은 캐리어에 11kg(10kg가 수하물 제한 무게)였는데도 아무 문제없다며 그냥 보내줌.. 






한시간도 안걸려 빌바오가 보인다






픽업나온... 이름도 기억 안나는(생각해보니 이름을 물어보지도 않았다) 스페인 청년, 자매와 빌바오 시내로 진입중. 건물들이 참 예쁘다. 런던, 파리와는 또다른 매력



내가 묵은 Bilbi Hotel. 겉모습은 정말 낡았고 실제 내부도 별로지만 딱 한가지. 정말 딱 한가지, 이 하나로 모든 단점이 커버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View.





카메라가 다 표현해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밥먹으러 가는길. 귀여운 쓰레기통 





앞으로 5일간 우리의 세끼를 해결해줄 극장으로 가려면 숙소에서 걸어서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이 강가를 수십번 왔다갔다한 기억이...





아직 비수기였기도 하고 또 아직까지는 관광지로 그렇게 유명한 도시기에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동양인은 -심지어는 중국인조차- 우리 일행 빼고는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는 일도 몇번 있었던...






가는 길에 열린 장터. 런던 못지않게 비싼 도시 파리에서 갓 물가 저렴한 중소도시로 옮겨오다보니 모든 것이 다 싸게 느껴진다.. 체감상으로는 모든게 파리의 반값처럼 느껴질 정도






이 아름다운 정원에서 밤만되면 술판이 벌어졌다. 내 생각엔 스페인 사람들이 매일 밤 그러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 기간이 어떤 축제기간이었던것 같다. -우리가 갔던 Act Festival 말고 다른 어떤 행사가 있었던듯..







Act Festival 개막식 참여후 야밤에 저녁먹으러 가는 길







밤 11시쯤 Old Shanghai 라는 중국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정말 최고로 맛있었다. 가격도 적당하고... 스페인도 그렇고 파리도 그렇고 종업원들이 영어를 거의. 아니 아예 못한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가야할듯






새벽 한시쯤 되었던 것 같은데 길거리에 사람이 거의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이것 역시 첫날만 그랬고 둘째날 부터는 무슨 연유에서인지 밤마다 길거리가 술마시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치안도 괜찮은듯.


빌바오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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