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학교를 찾아가봤다. 이유는.. 작년에 졸업식에 참석을 못했기 때문에 다른이유로 졸업식에 못갔던 친구와 둘이 우리만의 졸업 세리모니를 하기위해..
오랜만에 런던에 왔더니 뉴크로스마저 아름다워 보이는 이 기이한 현상.
Sainbury's. 저기에서 장을 참 많이 봤다. 물론 기숙사에서 더 가까운 오리엔탈 슈퍼(기숙사 바로 옆에 붙어있던 나에게 행복을 주던 슈퍼)와 냉동식품 전문점 아이스랜드를 더 많이 이용하긴 했지만 아이스랜드보다 더 신선한 채소가 필요할 때나 -아이스랜드 채소는.... 조금 그렇다 - 날잡고장보러 갈 때에는 꼭 세인즈버리로!
New Cross Gate 역에서 나왔을 때 바로 모이는 모습. 누군가와 뉴크로스 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면 반드시 New Cross역인지 아니면 New Cross Gate역인지 확인을 해야한다. 엇갈렸던 적이 한두번이 아님.
New Cross역쪽으로 쭉~~~ 올라가면 시장이 나온다. 시장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장안에는 £1 샵도 있고 구경거리가 꽤 있다.
가을이라 단풍이 정말 예쁘게 들었다. 대학원 과정의 거의 모든 수업이 이루어지는 Richard Hoggart Building. 콘서트 홀, 극장, 학생부서(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학생들의 잡다한 서류들을 발행해주는 곳), 매점, 은행, 스튜디오 등등이 모두 이 안에 있기 때문에 다른 빌딩을 갈 일이 거의 없다.
잔디밭인 College Green에서 본 Richard Hoggart Building. 예쁘다! 저 건물의 뒷쪽 모습은 너무 낡았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공사가 완료되어 아주 깔끔하게 변했다.
역시 런던. 오후 4시쯤 되었던 것 같은데 벌써 어둑어둑..
학교다닐 적, 학교에서 주최해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나 친해진 샥티와 함께 유치하지만 우리만의 작은 세리모니를 했다. 이유는.. 나와 샥티 둘다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 - 풍선들은 위에 언급했던 시장 안 £1 샵에서..
pentax Q
잔디밭에 뒹굴뒹굴 풍선들...
Richard Hoggart Building 내부. 학사모를 가운을 못 입었으니 리본이라도 달아서 위로하려 한 우리
난 중학교 졸업식도 안가고 대학교 졸업식도 안갔는데 대학원 졸업식도 못갔다. 하하. 이렇게 우리끼리나마 사진이라도 안남겼으면 정말 서운했을 뻔.. 두고두고 마음에 걸렸을 것 같다.
뉴크로스의 밤.
동네가 다른 곳에 비해 그렇게 깨끗하고 치안이 좋은 곳은 아니지만 골드스미스 학생들이 워낙 많기에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보이는 건물은 골드스미스 도서관. 졸업 후에도 일반 학생들처럼 도서관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런던은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곳이다. 런던이 가장 눈부시게 아름다울 여름에 다시 한번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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